인수는 말그대로 원래 있던 구단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거구요..재창단은 원래 있던 구단은 역사속으로 묻히고 그 인원을 데리고 다시 창단하는걸 말한답니다..예를 들면..

1. OB-두산: OB가 지금은 외국자본에 넘어갔지만 그래도 두산그룹의 한그룹이였지요..82년원년창단후 99년부터 두산으로 이름 바꾸면서 인수한 사례입니다..현재 OB꺼까지 합쳐서 V3가 되겠네요..나름 명문의 구단입니다..

2. 롯데: 82년 원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온 구단이죠..성적만 좋다면 최고일텐데 나름 역사도 깊고 좋은 선수들도 많아서 팬이 무지 많죠..한국에서 그나마 야구인프라가 제일 잘 구축된 연고지를 둔 구단입니다. 지금까지 V2 입니다.

3. 삼성: 82년 원년부터 변합없네요..지금까지 우승횟수는 생각보다 적지만 늘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답니다..늘 우승후보죠..다만 해태라는 벽에 막혀 우승못한게 한이지만 00년대 들어와서는 우승도 했고 15년인가요? 연속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명문구단입니다..현재 V4입니다.

4.삼미-청보-태평양-현대: 인천야구의 변천사입니다. 82년삼미 85년 청보 88년 태평양 96년 현대로 이어지는 인천연고지를 한 구단으로 이때역시 팀을 소멸한게 아니라 그대로 인수해서 같은 역사로 승계되는 인수입니다..다만 연고지를 현대가 수원으로 옮겨서 인천에는 현재 다른팀이 있죠...히어로즈는 재창단이라서 이4팀과는 상관없는 구단입니다..

5. 히어로즈: 현대유니콘즈의 선수들을 데리고 목동을 연고지로 다시 구단을 재창립한 경우로 우승하면 현대꺼와 상관없이 그냥 V1입니다..구단역사가 제일 짧게 됩니다.

6. 빙그레-한화: 86년 뒤늦게 창단하여 94년한화로 인수한 경우입니다..한화그룹내에 빙그레가 있었으나 지금은 엄연히 다른 기업인거 아시죠? 이것도 구단 자체를 인수한 경우로써 같은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현재 V1 입니다.

7. MBC-LG: 82년 MBC에서 90년 LG로 구단이 그대로 인수되었습니다. 그래서 MBC시절 간판타자인 김재박감독을 LG의 프랜차이즈 감독이라고 말하죠..서울을 연고로한 명문구단이지만 우승횟수는 의외로 적답니다..현재V2 이네요..90년대 강호였죠...

8. 쌍방울: 91년 창단하여 99년 역사속으로 묻힌 아까운 구단입니다. 아무도 인수를 안해서 이제는 역사속 구단일 뿐입니다. 다만 그 구성원인 쌍방울 선수를 모아서 SK라는 구단이 창단되었죠..

9. SK: 쌍방울이 망하고 그 구성원을 데리고 재 창단된 구단입니다..연고지도 전주가 아닌 인천으로 해서 인천야구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지요.00년에 창단된거므로 역사가 두번째 짧은구단이지만 벌써부터 우승 V2이네요..명문구단의 싹이 보입니다..

10.해태-기아: 한국야구의 최대명문 타이거즈구단입니다...82년부터 00년까지 절대강자의 해태였죠..타구단의 시샘을 받고 있어도 존경도 어느정도 있답니다. 하지만 기아가 인수한 뒤로 성적이 별로죠...기아가 해태냄새나는걸 안좋아했지만 그래도 최고의 명문팀을 안고가는게 명문팀이미지에 맞는다고 판단하여 재창단이 아닌 그대로 연고지/타이거즈를 그대로 인수하죠...따라서 우승하면 V10 이 맞습니다..


기업이 팀을 인수할때 그 인지도나 우승횟수를 본답니다. 원래 이미지가 좋다면 인수를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가려할테지만 쌍방울처럼 가난한 구단의 이미지의 경우라면 SK처럼 아예 재창단을 해서 새로 시작을 하죠..인수나 재창단은 알맹이는 같지만 형식은 다릅니다. 두산/LG/기아/옛 현대/한화는 인수구요...히어로즈랑 SK는 재창단이므로 역사가 짧은 구단이죠..결론적으로 인수한팀은 원래 같은팀으로 보시면 되구요..재창단은 다른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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