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로드FC 의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의 초대 챔피언을 결정하는 경기에서 최홍만은 마이티 모한테 허무하게 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저돌적으로 인파이팅을 시도하는 마이티 모에게 완전히 심리적으로 눌린 최홍만은 전혀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경기 도중에 몇차례 안면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꿋꿋히 버티며 이전 경기에 비해 맺집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경기를 1분여 남긴 상황에서 최홍만은 갑자기 실실 쪼개는 모습을 보였다.

아나운서 "살짝 미소를 보이는 최홍만. 펀치에 적응을 한 건가요"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거짓말처럼 5초 후에 오른손 훅에 정통으로 안면 가격을 당하면서 고목나무가 쓰러지듯이 실신 KO 를 당했다.

정말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상대보다 10살이나 어리고, 30cm 이상 긴 리치와 신장을 이용해서 공격할 생각은 전혀 안하고 겁부터 집어먹고 뒷걸음질 치면서 쳐 맞으면서도 반격도 하지 않는 "링 위의 간디" 의 모습이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최홍만은 상대 주먹이 나오면 눈감고 맞을 준비부터 한다. 파이터가 주먹을 두려워하니, 파이터로서의 투지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최홍만은 2015년 지인들에게 1억 2500 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피소되기도 하는 등, 최근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년 만에 링으로 복귀한 것도 경제적 이유가 컸던 것으로 알려 졌는데,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매 경기 파이터 머니를 챙기는 "생계형 파이터" 로 조롱을 당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매 값을 벌기위한 것이냐는 팬들의 비난이 쏟아진다.

한편으로는 최홍만이 쓰러지는 모습에서 "실신 아트" 로서 쾌감이 느껴진다는 의견도 많다. 미소에 이은 고목나무가 쓰러지는 듯한 실신은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 왠만한 예능보다 더 웃음을 준다는 평가가 많다.

뇌 하수체에서 발견된 종양을 제거한 수술이후, 안타깝지만 파이터로서 최홍만의 수명은 이미 끝난 듯 하다. 이제 링 근처는 서성이지말고 다른 직업을 찾아서 빛도 갚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건 어떨지.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