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의 면제 여부이다. 과연 금메달을 획득해서 손흥민이 군대를 면제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 만약 금메달에 실패하면 손흥민은 군대를 가야만 하는 것인가? 손흥민의 군 문제를 조사해 보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3년 까지 계약을 맺었다. 병무청에 따르면 4급 보충역이 국외 취업을 했을 경우, 만 27세까지 국외 여행 허가가 가능하다. 1992년 생으로 올해 만 26세인 손흥민은 만 27세가 되는 2019년까지는 국외 취업자로 분류되어 유럽리그 활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만 28세가 되는 해인 2020년에는 입대를 해야 한다. 다만 여기에는 몇가지 변수가 있다.


- 상무 / 경찰청 입대 가능성 

k리그 축구선수는 선수생활을 계속하면서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상무 축구단과 경찰청 축구단(무궁화 축구단)을 입단할 수 있다. 상무 축구단과 경찰청 축구단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신체등급 3급 이상의 만 27세 이하'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1년동안 선수생활'  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그런데 손흥민은 4급 보충역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없다. 많은 해외리그 진출 선수들이 상무 입대를 위해 만 27세가 되기 전에 K 리그로 유턴을 하는 것도 결국 상무 입대를 위해서인데, 손흥민은 만 26세에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면서 상무나 경찰청 축구단에 입단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였다.  


- K3 리그 선수생활 

손흥민은 동북고등학교 재학 시절 독일로 유학을 떠나면서 학교를 중퇴했기에 최종학력은 "중졸" 이다. 병역법 상 "중졸" 은 현역 입대가 아닌 4급 보충역으로 입대하여 사회복무요원,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그리고 보충역은 프로리그가 아닌 아마추어 리그에서는 활동이 가능하므로, 만약 손흥민이 4급 보충역으로 입대한다면 낮에 근무하고 밤에 k3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 37세 까지 현역 입대를 연기하는 방안 

만약 손흥민이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다면, 37 세 까지 현역입대를 연기하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병역법 상 입영 연기는 최대 2년 범위 내에서 5번까지 가능하다. 특히 부모와 같이 5년이상 거주하는 사람은 37세 까지 연기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므로 해외체류를 하면서 계속해서 입대를 연기한다면 37 세까지 입대 연기가 가능하다. 입영연기 허가를 받기 위해서 매 2년마다 연기 사유를 제출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겠으나 37세까지 입대 연기는 가능하다.

참고로 박주영은 모나코 영주권을 획득하고 병역면제가 안될 경우에 영주권을 이용하여 병역 연기(라고 쓰고 회피라고 있는다) 를 하려고 했던지라 욕을 먹었다. 게다가 각종 인터뷰에서 입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에 더욱 욕을 먹었다. 런던 올림픽 차출 당시에는 병역기피자로 분류되어 국내 입국이 안되던 상태라서 대표팀 훈련을 일본에서 같이 하는 등의 특혜를 받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야기했했다. 

손흥민의 경우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실패한다는 최악의 경우에는 37세까지 연기할수는 있겠으나, 이 경우 국민 정서상 많은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다. 이렇게 되면 선수 생활은 연장하더라도 은퇴 이후의 국내 활동 (해설가, 감독, 축구행정 등) 에도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 결론

그래서 손흥민 입장에서는 아무 논란이 없도록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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