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oint Guard | 포가
원본 http://blog.naver.com/rap1324/60053590657

3. Last Dream - Dream Team 3 (1996' Atlanta Olym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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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지만, 내가 인정하는 꿈의 팀, "Dream Team" 은 단 두 팀뿐이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등장한 원조 드림팀과
지금 이야기 할 1996 애틀란타 올림픽의 세 번째 드림팀이 그들이다.

세계 농구 선수권 대회에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한 프로젝트 팀을 파견했던 미국은
자국에서 펼쳐진 올림픽 무대에 또 한 번 최강의 선수들을 파견하기로 한다.
당시만해도 올림픽 대표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선수들 사이에 남아있기도 했던 시기였다.

게다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갖는 의미는 선수들에게도 커다란 것이었다.

결국 미국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 후 가장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대표팀을 선발하는데 성공한다.

특히 샤킬 오닐 - 하킴 올라주원 - 데이비드 로빈슨 으로 이어지는 센터진과
찰스 바클리 - 칼 말론 으로 구성된 파워 포워드진이 지키는 골밑의 양적, 질적인 위력은
감히 원조 드림팀보다도 더 강력한 네임밸류와 파워를 자랑한다는 평이 있을 정도였다.

다음은 그들의 로스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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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드림팀에 이어서 스탁턴 - 말론 콤비가 다시금 대표팀에 승선했고

미래의 매직 & 자바 라고 불리우던 페니 & 샤크 콤비가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평균 연령은 원조 드림팀과 같은 약 29세로, 스포츠 선수로써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나이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원조 드림팀은 팀구성원들의 연령대가 비슷했던 반면, 세번째 드림팀은 신구의 조화를 통한 전력구축이 눈에 띄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포인트 가드 라인을 살펴보면

당시 34세였던 백전 노장 존 스탁턴과

최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28세의 게리 페이튼,

그리고 리그의 미래를 대표할 스타로 손꼽히던 24세의 앤퍼니 하더웨이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그들은 '최강의 전력' 을 갖춘 팀답게 큰 점수차이로 매경기 승리해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시작으로, 상대팀들이 서서히 '꿈의 팀' 을 상대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하기도 했다.

다음은 그들의 경기 결과이다.

USA  96  : Argentina 68 (+28)
USA  87  : Angola  54 (+33)
USA 104 : Lithuania 82 (+22)
USA 133 : China  70 (+63)
USA 102 : Croatia 71 (+31)
USA  98  : Brazil  75 (+23)
USA 101 : Australia 73 (+28)
USA  95  : Yugoslavia  69 (+26)


지난 1994년 세계 농구 선수권 대회에 파견된 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팀' 이라는 언급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기록을 보라. 더 이상 두 자릿수 득점을 보며 어색한 느낌을 받지 않게 되었다.

여기에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상대팀들이 '꿈의 팀'을 상대하는 방법을 조금씩 연구하기 시작했던 것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바로 이 때부터 상대팀들이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공격 제한 시간을 모두 소진하는 지공 위주의 작전을 펼치거나,

철저한 지역방어의 활용을 통한 디펜스 등을 구사하기 시작하면서
'압박 수비 성공 -> 속공 마무리', '러닝 게임' 이라는 미국 대표팀의 가장 위력적인 패턴들을 방지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실제로 애틀란타 올림픽에 출전한 세번째 드림팀은 그들 스스로 속공 시도 자체를 많이 하지 않았을 뿐더러 상대팀의 지공 작전과 일선 수비에 의해 속공 기회를 많이 얻어내지 못했다.

그들의 득점력이 크게 줄어든 것은 상대팀들의 철저한 사전 대비와 함께

그들의 스타일 자체가 한 몫 했었던 부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그것은 바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대표팀의 '컨셉' 부재에 대한 부분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팀의 컨셉은 그야말로 'Dream' 이었다.
꿈속에서나 그려봤을법한 팀이 실제로 눈앞에서 농구를 하는 모습은 가히 엄청난 것이었다.

1994년 세계 농구 선수권 대회 대표팀의 컨셉은 'Young Power' 였다.
드림팀1, 드림팀3 에 비해 안정적인 측면은 가장 부족했지만 압도적인 파워와 공격력을 자랑하며 끝없이 몰아치는 경기를 펼쳤다.

그렇다면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대표팀의 컨셉은 무었이었나?
'무난했던 최강' 이라는 느낌 이외에 특별한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는것이 사실이다.

다음은 1996' Atlanta Olympic Team 의 스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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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봐야 다 필요없는 일이다.
결국 그들은 전승가도를 달리며, 매경기 30점에 가까운 득점차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니 말이다.

한편 드림팀3 은 최초로 3점슛 성공률이 4할 이하로 떨어진 팀이었으며, 최초로 80점대 득점을 기록한 드림팀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8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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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센터진 : 데이비드 로빈슨, 하킴 올라주원, 샤킬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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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드림팀에 이어 다시금 팀에 합류한 바클리. 이번에도 팀내 스코어링 리더는 바클리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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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눈에 부상을 당했던 밀러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자유투를 던질 때면, 고글을 옆에 내려두고 슛을 던졌던 그의 모습은 굉장히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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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스탁턴 콤비의 두 번째 세계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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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 힐 - 페니 : 다이나믹 트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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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신세대 스타 플레이어로 주목을 받았던 앤퍼니 하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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