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뷰에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의 감독 팀 밀러는 영화 흥행 실패에 대해 코멘트를 합니다.
" 왜 이 영화가 실패했는지에 대해 책으로 쓸 정도로 할 얘기가 많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아직 모르겠고 아직도 이 사실에 적응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자부심은 크다. 관객들이 영화에서 싫어한 부분들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전작 [제네시스] 나 이번 영화에서 관객들이 싫어했거나 배신당했다고 느낀것에 나는 통제할수 없었다. "
그리고 제작자인 제임스 카메론과 의견충돌이 있던 부분들도 다음과 같이 언급합니다
" 아직도 제작중에 충돌한 기억들이 남아있지만 이 모든 것은 창의적인 작업을 할 때 일어날수 있는 것들이다. 제임스 카메론이나 데이빗 엘리슨이 제작자이지만 나도 엄연히 감독으로 참여했고 파이널 컷 권한은 나에게 있다. 제임스와는 앞으로 함께 작업할 가능성은 적고 그 이유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하지 못하고 촬영 현장을 통제 못 하는 상황이 싫어서 그렇다. 하지만 제임스와는 가끔 연락도 하고 만나면서 술도 한잔하자고 하면서 사적으로 친분을 유지할 생각이다"
일단 영화 실패에 대해 카메론도 제작자로서 책임이 있겠지만, 감독으로서 책임 회피를 하는 이런 발언은 매우 좋지 않아 보입니다. "터미네이터" 라는 성공한 프랜차이즈에 기댄 안일한 연출이 너무 많이 보였고, 제작자를 포함하여 영화 스탭과 일어날 수 있는 충돌을 잘 조율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감독의 역활인데 이 부분을 간과한 인터뷰라고 보입니다.
어쨌든 큰 기대를 했지만 "다크 페이트" 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에서도 최악 중에 하나로 꼽히는 망작이 되었습니다. 이제 터미네이터 후속작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접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