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SK 하이닉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변동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1 주일간 SK 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을 보면서 주식이라는 심리게임에서 실적발표 호재를 앞두고 세력들이 어떻게 주가를 움직였는지 복기하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 7월 20일(금) 종가 87,900 원 → 7월 23일(월) ~ 7월 27일(금) 중 최저가 78,600 원, 일일 7% 하락 → 7월 27일(금) 종가 86,100 원 1주일만에 주가는 롤러코스터 식의 등락을 거듭하며 전주 수준으로 회복 중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자면, 23일 한 증권사의 부정적 리포트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공매도가 가세하면서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하여 3일간 약 10% 하락하였다. 그러나 26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과도한 우려가 반영되었다는 전망과 함께 주가는 다시 회복하며 2일간 7%가 상승하였다. 돌이켜보면 지난 1주일간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나 비지니스 상황은 본질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 증권사의 부정적인 전망 역시 비중축소를 권유하는 내용이었으나 자세히 읽어보면 3분기까지 사상 최대실적을 갱신한 후에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었으나 SK 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과 손익을 올릴 것이란 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결국 소수의 부정적 전망과 세력의 공매도로 단기간에 큰 폭으로 주가가 널뛰기를 하였다. 이때 종목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보유자들이라면 투매에 휩쓸리면서 손실을 보았을 것이다. 소형주가 아닌 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주에서도 시장의 공포가 전달되자 며칠 사이에 투매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철저한 분석과 투자원칙에 기반하지 않는다면 외부 변수에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인지하게 된다. 하이닉스에 대해서 개인 의견을 말하자면, 하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고 있고 2분기 실적도 최대치를 갱신한 만큼 하이닉스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여전히 밝으며,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연내로 신고점인 96,000 원 을 돌파하여 10만원까지 갈 것을 예상해 본다. - 하이닉스 공매도 현황 - 7월 23일 : 시가 86,300 고가 86,400 저가 81,200 종가 81,700 (전일비 -7.05%) 메리츠증권에서 SK 하이닉스의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와 함께 적정주가를 전월에 내놓은 전망대비 33% 나 내린 89,000 원으로 전망하였다. 이후 기관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폭팔하면서 주가는 하루 사이에 7% 나 폭락하였다. 이날은 공매도 역시 50만주에 달하여 공매도 비중이 7% 에 달했다. - 7월 25일 : 시가 83,400 고가 84,000 저가 80,200 종가 80,500 (전일비 -3.71%) 23일 과도한 하락 때문에 24일에는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으나, 2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25일 공매도 45만주, 당일 거래량의 11% 에 달하는 엄청난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다시 한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가 80,500 원은 최근 3개월 내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이다. - 7월 26일 : 시가 81,300 고가 83,800 저가 78,600 종가 83,100 (전일비 +3.23%) 2분기 실적발표는 오전에 있었다. 장 초반 78,600 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분기 사상 최대인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하고,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발표가 있은 직후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날도 공매도 세력은 60만주라는 엄청난 물량의 공매도를 쏟아냈으나 주가 상승에 의해서 이날 공매도에 배팅한 세력들은 대부분 실패했다. - 7월 27일 : 시가 83,700 고가 86,400 저가 83,100 종가 86,100 (전일비 +3.61%) 전일 공매도 실패 영향으로 이날은 공매도 물량이 대폭 줄었고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는 전주말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하였다. '관심사 >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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