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8일 오픈한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 ..
블리자드의 역대 홈페이지 가운데 가장 감각적으로 구성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아직 정보 공개 초기라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진 않지만
그동안 몇 번의 루머가 떠돌던 디아블로3의 개발을 공식적으로
알려나가는 공간입니다.
각설하고 공식홈에는 디아블로 씨리즈 3편 연속 전격 출연을 결정(당)하신 데카드 케인 할아버지의 일지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월페이퍼란에 아래의 악마 몬스터 이미지 위에 데커드 케인이라고도 되어 있습니다.
그가 정녕 악의 화신이 된 것일까요? 물론 선에서 악으로 타락 및 배신은 블리자드의 게임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레파토리이긴 하나 한가지 의문이 드는 건 영문 홈페이지나 프랑스어 홈페이지를 보면 저 그림에 설명이 army(armee)
로 되어있다는 점 입니다.
즉 악마의 군대라는 이야기 인데.. 이를 데커트 케인이라 표기한 국내의 홈페이지의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에 오역이냐 아니면 의미가 담긴 뜻이냐라고 메일을 보내보았지만 돌아온 대답은 해당팀에
해당 내용을 전달해 보겠다는 -_- 헤딩 이야기뿐이였습니다. (그에 해외 사이트에 LEAH라고 올라온 월페이퍼에 국내
홈페이지에는 티리엘이라고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함튼 오늘 소개할 내용은 케인 할아버지의 일지에 관한 내용으로 한국어로 더빙된 음성 버전으로 듣거나 이미지와
텍스트가 책장 처럼 꾸며진 페이지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고씽..
케자니력 1265년, 젤하란달 열다섯째 날
작년에 일어났던 사건들이 믿어지지 않아 다시금 내 생각을 적어 본다. 아무리 노력해도,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우리 레오릭 왕은 알브레히트 왕자가 유괴되고, 경솔하게 쳐들어간 서부 진격에서 계속 손실을 보자 광기에 사로잡혀
펄펄 뛰다가 미쳐버렸다. 그 결과, 왕을 호위하던 호위병 사이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무언가가 확실히 대기 중에 떠돈다.
그건... 공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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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디아블로1 의 배경 설정 이야기입니다. 디아블로3 형제는 지옥에서 추방되어 인간계로 오게되었는데 호라드림의 용자
들에게 봉인됩니다. 그 중 디아블로가 봉인된 곳 위로는 호라드림의 수도원이 건설되었는데 시간이 흘러 호라드림이 쇠락하
며 그곳은 칼두라스의 교회로 리뉴얼 됩니다.
칼두라스는 레오릭 이라는 성군에 의해 통치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어느 날.. 디아블로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디아블로는 칼두라스의 대주교 라자루스의 욕망을 이용해 그를 타락시켜 자신의 봉인을 풀도록 하고 가장 강한
육체에 들어가 힘을 추스리고자 하는데 그 숙주로 선택된 것이 바로 레오릭 왕의 육체였습니다.
신념의 성군 레오릭 왕은 디아블로의 지배를 받으며 암흑 왕, 폭군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웨스트 마치와 명분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자신을 따르던 많은 충신들을 멀리하고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신하들을 처형하기에 이르릅니다. 그러나 그의 정신
을 완벽하게 지배 할 수 없었던 디아블로는 새로운 숙주를 찾게 되고 그 다음으로 레오릭 왕의 독자, 알브레히트 왕자의 육체
로 이사갑니다. -_-;
왕자는 라자루스에 의해 대외적으론 유괴된 것으로 처리되고 디아블로의 지배를 벗어났지만 이미 정신이 붕괴되고 왕자가
유괴당했다는 소식에 더욱 망가지는 레오릭 왕은 결국 그에게 가장 충성스럽던 부하였던 경비대장 라크다난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까지 디아블로는 아직 회복하지 못한 힘을 모으기 위해 대성당 지하에서 쉬며 자신을 썰러올 디아블로1의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케자니력 1265년, 담하르 달 첫째 날
옛날이야기는 사실일 수 있을까? 용감한 호라드림과 불타는 지옥의 군주 이야기가 전설이나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가 아닌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
용자나 영웅이 나오는 이야기를 낙으로 삼고 살았다. 영웅이 된 나 자신을 상상했는지도 모른다. 수수께끼 같은 탈 라샤가
이끄는 신비한 호라드림인 나! "마지막 호라드림"으로서 악마가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지 달려가 싸우는 나 자신을
상상하면서 뿌듯했다. 아, 혈기 왕성하던 그 시절이여.
이러한 이야기에서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 않았을까? 모든 징후로 보아 사실이 맞는 것 같지만, 나 정도로 교육을 받고
양식이 있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도 될까?
정말 우리 마을 아래에 어떤 암흑의 존재가 묻혀 있는 것일까? 늙어가는 머리로 그 이야기들을 젊은 시절처럼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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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어린이는 상상력이 뛰어난 어린이 였습니다. 당시의 모든 어린이들의 초 영웅이였던 탈 라샤..
호라드림의 우두머리 였던 그는 디아블로의 횽아 바알을 봉인하기 위해 추적하던 중 소울 스톤이 파괴됨에 따라 차선책으로
스스로의 몸에 바알을 봉인하며 희생합니다. 그 방법은 완벽하게 안전한 방법이지 못해 결국 디아블로2 확장팩에서 탈 라샤
를 지배해 버리는 바알은 막보스로 등장하게 됩니다.
바알
케자니력 1265년, 담하르 달 열두째 날
어리석었다. 조금 더 빨리 행동했더라면, 내가 염려하던 바를 확실히 말했다면, 그들은 죽지 않았을 것이다. 파른함이
지금처럼 술주정뱅이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빛의 대주교가 되었을 라자루스가 꼬드기는 바람에 마을 사람들은
잃어버린 왕자를 찾는다는 명분으로 끔찍한 최후를 맞이했다. 라자루스는 마을에 악마가 들이닥치도록 계획한 장본인인
가? 아니면 하수인인가?
기나긴 여러 밤을 보내며, 대성당에서 울려나오는 지옥의 소리를 들을 때, 내 앞에 놓인 길을 분명히 보았다. 문서들을
다시 들여다보아야겠다. 거기에 길이 있으리라. 우리를 고통에 빠트린 이 악마를 무찌를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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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할아버지의 기록대로 빛의 대주교가 아닌 악의 대주교 라자루스는 잃어버린 왕자가 대성당 지하에 있다며 많은
용자들을 끌어드리고 그들은 결국 악의 재물이 되었습니다.
케자니력 1265년, 담하르 달 스무 날
새로운 공포가 밀어닥칠 때마다 더 많은 마을 사람들이 도망쳤다. 지금 남은 몇몇은 그리스월드, 페핀, 오그덴, 파른함,
불운한 워트 이다. 물론 아름다운 질리안도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있다. 모두가 마을을 떠날 때 오히려 마을로
온 사람이다.
대놓고 자신을 마녀라 칭하는 이 아드리아란 여자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드리아는 나조차도 모르는 비전 지식에 전부 통달했다. 그런데 왜 지금, 이토록 험악한 시절에 여기에 왔을까? 아드리아에게는 내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더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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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떠나고 남은 마을에 남겨진 사람들이 바로 디아블로1의 마을(트리스트람) NPC들입니다.
(상) 선술집 주인 오그덴, (좌) 대장장이 그리스월드, (중) 현자 데커드 케인
(좌측상단) 힐러 페핀, (중앙상단) 주정뱅이 파른함, (우측상단) 마녀 안드리아
(좌측하단) 사기꾼 워트, (중앙하단) 아름다운 질리안, (우측하단) 소들 -_-;;
케인 할아버지가 질리안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사실 캐릭터가 너무 작아 얼마나 이쁜지는 알수가 없었..
케자니력 1265년, 담하르 달 스무 일곱 째 날
동이 틀때마다 더 많은 모험가가 우리에게로 온다. 그러나 영웅이라 부를만한 자는 아직 없다. 나는 때를 기다리며
해답을 찾으려 계속 낡은 문서를 뒤적인다. 여기에 담긴 내용을 좀 더 진지하게 여겼더라면, 그냥 경솔히 넘겨버리지는 않았을 텐데!
케자니력 1265년, 라쌈 달 첫쨰 날
마침내 모험가 중에 다른 사람보다 눈에 띄는 사람이 보였다. 비록 말수는 적지만 뿜어나오는 침착함과 집중력으로 다른
사람들은 기가 죽을 정도이다. 그 사람들은 전리품이나 보물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 영웅, 그러니까 이 방랑자를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나는 지난 이야기도 해주고 내 지식도 나누어주었다. 잘 되길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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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과 전리품에 눈이 먼 허접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트리스트람을 찾고 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마을에 "용자"가 출현 했습니다. 그는 바로 디아블로1의 설치를 끝내고(!) 게임내 들어온 플레이어
자신을 의미합니다. 디아블로1 오프닝 영상에 나오는 용자의 모습
케자니력 1265년, 라쌈 달 스물한 번째 날
지금 우리에게 닥친 문제의 핵심은 악마의 진정한 본성이라고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그런 진실은
받아들이기엔 너무 끔찍하다. 어차피 지나간 시간이다. 우리에게 재앙을 안겨준 건 공포의 암흑 군주, 디아블로
그 자신이다.
오늘, 라자루스의 타락한 지팡이를 받고 보니 내가 했던 의심이 더욱 확실해졌다. 알브레히트를 납치하고
디아블로를 고대 감옥에서 풀어준 것이 라자루스라는 데 일말의 의심도 없다. 또 어떻게 배신하려는 꿍꿍이
속인지 누가 알겠는가? 다행스럽게도 나는, 우리 용사가 이 일에 대해 입을 연면 라자루스가 오래 살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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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플레이어는 교회 지하 15층에서 라자루스 지팡이가 발견합니다. 이를 통해 이제까지의 모든 사건의 전말에는 대주교 라자루스의 타락이 있었음이 밝혀지고 케인은 포탈을 하나 열어주며 그를 처치하라는 임무를 부여해줍니다. 포탈로 이동해
각 방의 레버를 움직이면 최종적으로 라자루스의 방으로 이동하며 그와 대적하여 영웅(플레이어)은 라자루스를 물리치게
됩니다.
시에라에서 제작했던 디아블로1 확장팩 헬파이어 인트로 동영상에서 라자루스의 모습
케자니력 1265년, 에수나르 달 여섯째 날
꿈에서, 어린 아이가 죽어 곡하는 소리를 들었다.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온 그 소리는 하늘을 가르고 낡은 대성당의 창문을 산산이 조각냈다. 서서히 잠이 깨면서, 실제로는 디아블로가 고통스러운 종말을 맞이하며 내지르는 비명이었음을
깨달았다. 심란해지는 그 소리를 들은 뒤라 잠이 들 수 없던 나는 집밖을 배회하며 전사를 기다렸다. 마침내 그가 자기
피와 적의 피로 뒤범벅이 된 채 나타났다. 그러한 시련을 겪고도 살아남았다니, 이러한 끔직한 일이 이제 과거가 되었다
니, 정말 안심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편치 않았다. 옜 글들을 그토록 가볍게 넘겨버리지 않았더라면 이러한 일을 피했을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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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디아블로가 디아블로1편의 플레이어로 부터 죽었음을 의미하는 내용입니다.
디아블로1 엔딩 동영상
그리고 그 영웅은 디아블로의 소울스톤을 가장 안전하게보관하겠다는 의지로 자신에게 소울스톤을 박으며 1편은 끝이
납니다.
* 소울스톤 = 영혼석, 디아블로3에서는 한글화 되어 소울스톤이 영혼석이라 설명됩니다. 이하 영혼석으로 칭합니다.
케자니력 1265년, 에수나르 달 열여덟 번째 날
디아블로를 물리친 이후 몇 주 동안 흥겨움에 젖은 트리스트람은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햇던 모습이었다.
내가 자랑스럽게 친구라 부르는, 조용하고 생각이 많은 이 마을의 영웅은 겸손하게 이런 축하 행사를 치러냈다.
하지만, 교회 지하에서 그가 얻은 흉터는 살갗 아래로 깊숙이 파고들어 그를 변화 시킬 것이 분명했다. 조언을 몇 마디
건넸지만, 멀리 피했다. 시간이, 아마도 유일한 치유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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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얻은 흉터란.. 위에서 언급한대로 영혼석을 박은 흉터를 의미 합니다...
이제 디아블로 2편의 이야기가 그를 통해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케자니력 1265년, 에수나르 달 스무날
왜 나는 보고도 몰랐을까? 그 친구가 보였던 우울한 모습이 끔찎한 일을 겪은 다음에 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믿었으니 말이다.
어떻게 친구의 몸 안에 바로 그 디아블로라는 존재가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몇 주 동안 우울함에 시달리던 그 친구는 결국 밤을 틈타 사라져버렸다. 공포의 군주를 물리친 다음부터 비명을 지르며
잠을 깨는 일이 많았으니 아마도 "동쪽"으로 갔을 것이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직후, 사악한 악마 군단이 우리 마을을 공격하고 완전히 불태워버렸다. 마을 사람 아무도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고, 여자와 아이들은 땅에 묻히지도 못했다. 그리고 모두 무시무시한 언데드로 되살아났다. 내가 친구라 불렀던 그리스월드는 믿음으로 무장한 사람이었으나 짐승 같은 악마의 노예로 타락하여 인육을 탐내는 최악의 운명을
맞이했다.
이건 단순한 정신 착란이 아니다. 공포의 군주 그 자체가 깃든 것이다. 그 바보 같은 녀석은 디아블로의 사악함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가 겁 없이 확신했던 까닭으로 우리는 모두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제 나는, 사방에서 지옥불이 타고 절규가 들려오는 가운데 갇힌 채로 최후의 순간을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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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아블로 1편에서의 영웅은 동쪽으로 떠나고 그가 떠난 직후 디아블로의 부하들이 트리스트람을 침공하여 트리스트람
은 쑥대밭이 됩니다. 디아블로 2편 오프닝 동영상에서는 1편의 플레이어와 함께 루트 골레인으로 여행을 떠났었던 마리우스
라는 노인을 중심으로 시작됩니다.
디아블로2 - 액트1 인트로 동영상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마리우스를 누군가가 찾아옵니다. 그는 다름 아닌 대천사 티리엘..
마리우스는 티리엘을 보자마자 그것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였다는 말부터 시작한 다음 자신이 그(디아블로1 편의 플레이어)
와 함께 경험했던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마리우스는 날마다 악마들이 나오는 악몽을 꾸던 어느 날 주점에서 그를 만나
게 됩니다.
* 그는 디아블로1 편에서 디아블로를 처치하고 자신의 몸에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박은 플레이어로 2편에서는 어둠의
방랑자라고 불립니다. 이하 방랑자 로 칭합니다.
방랑자는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악마의 힘에 굴복되고 있었으며 그러한 과정은 마리우스가 꿈에서 보았던 그 장면과 동일하
였습니다.
주점안에서 악마의 힘이 폭발한 방랑자는 주변의 악마들을 불러와 순식간에 주점을 파괴시켜버렸으며 방랑자는 주점을 나서
며 마리우스에게 따라오라고 이야기하고 마리우스는 거부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의 힘에 이끌려 방랑자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케자니력 1266년, 카쏜 달 둘째 날
희망을 버린지도, 피할 수 없는 운명에 항복한지도 이미 오래되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오늘 일어났다. 칸두라스로
여러 영웅이 와서 어둠의 방랑자라 불리는 자가 이 땅에 불러온 타락과 맞서 싸웠다. 그자는 오래 전에 알 수 없는
임무를 띠고 떠났으나, 영웅들은 동방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을 막고 있던 사악한 악마 안다리엘을 물리칠 때까지
추격할 수 없었다.
나는 이들과 함께 하리고 했다. 내게 있는 고대 지혜에 대한 지식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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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로운 영웅들이 어둠이 드리운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바로 디아블로 2편의 플레이어.. (바바리안,아마존,소서리스,팔라딘,네크로멘서) 그들은 먼저 트리스트람에 잡혀
있던 케인을 구출하고 방랑자를 추격하기 위한 길을 가로막고 있던 안다리엘을 물리치고 동쪽으로 그를 추격해 갑니다.
케자니력 1266년, 카쏜 달 스물여덟 번째 날
사막을 지나는 여정이 마침내 끝나고 루트골레인에 도착하자 극도의 안도감을 느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디아블로가 주는 공포가 내게도 흔적을 남겼다. 한밤중에도 부정한 환영 때문에 깨어나 고통스럽다. 환영 속에서는
우리 고향에 파멸이 몰아닥쳐 힘없는 마을 사람들이 몰살되며, 암흑의 메아리가 대지 밑까지 스며드는 것이 보였다.
차차 이러한 환영이 가시기를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 두렵기만하다.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이전의 그 친구가 어디로 갔는지 단서라도 찾고 싶었지만, 정보가 거의 없었다. 알아낸 바로는 그 친구가 혼자서 여행하지 않으며 마리우스라는 사람과 함께 다닌다고 했다. 이 모든 사건에서 그 사람이 무엇을 했는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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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 액트2 인트로 동영상
마리우스와 방랑자는 루트 골레인을 향해 떠납니다. 그들이 루트골레인 근처에 도착한 어느 날 밤.. 마리우스는 탈 라샤의
환영을 보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 꿈에선 티리엘도 등장하는데 바로 탈 라샤와 티리엘이 바알을 봉인하던 바로 그날 밤의
일이였습니다.
마리우스가 꿈에서 깨었을 때 방랑자는 마리우스에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건넵니다.
"나의 형제를 만나러 가자.."
바알이 봉인된 탈라샤의 무덤으로 향하는 방랑자와 마리우스.. 즉 방랑자는 완전하게 디아블로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케자니력 1266년, 솔모네스 달 열한 번째 날
우리가 너무 늦었다. 동지들은 어둠의 방랑자가 남긴 흔적을 쫓아 탈 라샤 무덤까지 들어갔으나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악마 듀리엘 뿐이었다. 바알의 영혼석은 어디에도 없었다. 우리는 다시 자유를 얻은 바알이 방랑자와 함께 자기 형제인 메피스토를 자유롭게 하려 트라빈칼로 떠났다고 추측한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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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 액트3 인트로 동영상
마리우스와 방랑자는 마침내 탈 라샤의 무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방랑자가 탈 라샤의 육체에서 바알의 영혼석을 해제
하려고 할 때 대천사 티리엘이 등장하여 그것을 저지합니다. 방랑자의 몸을 숙주로 삼은 디아블로는 아직 완전한 힘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라 티리엘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데..
그 때 바알은 마리우스에게 접근하여 탈 라샤의 육체에 봉인된 자신의 영혼석을 해제하도록 유혹합니다.
아마도 방랑자(디아블로)가 마리우스를 데리고 온 것은 바로 이 까닭으로 보입니다. 그는 애초에 티리엘이 등장하여 자신을 방해할 것을 예상해 그틈에 바알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인 마리우스와 동행한 것이 모두 계획이었을
것입니다.
마리우스는 바알의 유혹을 거절하지 못하고 마침내 탈 라샤의 몸에서 바알의 영혼석을 뽑아내고 그렇게 바알의 봉인해제를
막으려던 티리엘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티리엘은 마리우스에게 엄청난 일을 저질렀음을 경고하고 재빨리 헬포지로 가서 그 영혼석을 파괴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바알의 봉인이 해제되고.. 마리우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헬포지로 향하게 됩니다.
실제 디아블로2에서 액트2 미션 진행에서 플레이어는 이러한 스토리가 전개된 다음에 탈 라샤의 무덤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의 케인의 일지의 언급대로 탈 라샤의 무덤에는 그곳에서 추적을 저지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디아블로의 수하
듀리엘과 마주하게 됩니다.
듀리엘을 물리친 영웅들(디아블로2의 플레이어)은 메피스토의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 출발한 방랑자(디아블로)와 바알을
추적해 트라빈칼로 떠납니다.
케자니력 1266년, 몬타트 달 첫째 날
오늘은 한때 우리를 공포의 군주로부터 지켜주고자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이 어떤 존재가 됐는지 확인했다. 어둠의
방랑자를 처음으로 얼핏 본 것은 여기 쿠라스트 외각의 밀림에서였다. 그토록 단호하고 고귀한 영웅이 공포의 군주
때문에 타락해버렸다는 것을 생각하니 슬프기 짝이 없다.
예전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 오만한 때문에 타락한 길을 걸어 우리 세계 전체에 고통과 죽음을 뿌렸던
그를 저주한다. 메피스토는 순식간에 이 세상에 되살아났다. 동지들이 예상한 대로였다. 그들은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포를 무릅쓰고 싸워 메피스토를 물리치고 영혼석을 되찾았다.
또한, 방랑자가 더는 예전에 알던 사람이 아니라는 절망적인 소식을 가져왔다. 디아블로가 마음과 몸, 영혼까지 완전히 잠식해 버렸기에 그에게서 인간성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운 좋게 디아블로를 본거지로 몰아내는 데 성공한 동지
들은, 그 존재마저 완전히 없애고자 불타는 지옥을 습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로서는 그저 행운을 빌어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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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 액트4 인트로 동영상
마리우스는 티리엘이 시키는 대로 빛의 대사원(자카룸의 신전)으로 향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악마 삼형제가 이미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방랑자의 몸을 빌린 디아블로, 탈 라샤의 몸을 빌린 바알 그리고 방금 반 자신들의 형제들에 의해 봉인이 해제된 메피스토
그들은 자신들이 추방당한 지옥을 되찾기 위해서 지옥으로 향하는 문을 엽니다. 그리고 디아블로는 방랑자의 몸을 뚫고나와
실체를 드러내고 선봉으로 서서 지옥으로 향합니다. 아직 자신의 영혼석을 찾지 못해 완벽한 힘을 갖추지 못한 바알은 사라
지고 메피스토는 지옥을 향하는 문을 지킵니다.
뒤 이어 도착한 디아블로 2편의 영웅들은 메피스토를 물리치고 디아블로를 추적해 지옥으로 향합니다. 악마 삼형제 가운데 둘째인 메피스토는 강력한 악마였지만 디아블로 2편의 영웅들에게는 그저 좋은 아이템을 주는 몹으로 수없는 앵벌의 대상이 됩니다. -_-;;
스크롤의 압박으로 부득이하게 "디아블로 스토리 총망라 - 케인의 일지"는 (1), (2) 부로 나누어서 작성합니다. 지옥으로 이어지는
영웅들의 디아블로 추적 그리고 디아블로 2편 확장팩 스토리는 (2)부로 이어집니다. |